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버블붕괴’ 발언과 관련 주택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상대적으로 상가시장은 반사이익을 볼것으로 조사됐다.
상가정보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가 5월20일부터 6월20일까지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03명이 설문에 참여해 답변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중 “최근 정부의 부동산 ‘버블붕괴’ 경고에 특히 아파트시장은 경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품 붕괴 논란과 관련, 상가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설문에 대해 응답자중 52.6%(370명)가 ”상가시장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고 답했다.
이는 주택시장에 대한 연이은 정부의 고강도 정책이 구체화됨에 따라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상가를 대체투자처로 삼으려는 반사적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아파트 값 거품붕괴가 오히려 소비심리 위축을 가져와 상가시장도 결국은 불이익을 받게된다”는 응답자가 18.2%로 뒤를 이었다.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축소는 상가 대출 기회를 넓혀주게돼 다소 상가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와 “아파트값 거품붕괴는 상가분양가와 매매가의 거품도 가라앉힐 것이다”는 답변도 각각 13.4%, 12.1%를 차지했다.
반면, 3.7%는 “버블붕괴와 상가시장은 무관하다”고 답했다.
상가뉴스레이다 박대원 연구위원은 이와관련 “8.31, 3.30등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된 이후 상가경기가 급격히 좋아지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버블붕괴와 관련해서도 실물경기가 호전되지 않는한 상대적인 호황은 어려울 것이며 오히려 아파트 값의 붕괴는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상가시장도 결국 동반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