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일부 차종의 디자인 변경을 통해 판매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4월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만2542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35.7% 늘어난 615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판매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6년 내수 시장 3위 목표가 앞 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의 1~4월 내수판매 실적은 2만10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QM5 네오(Neo)’를 시작으로 ‘QM3’, ‘SM3 Neo’ 등 모던하고 다이나믹한 디자인을 도입한 차량을 출시한 것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3, QM3, QM5 등 르노삼성자동차의 주력 모델에 유러피언 스타일의 패밀리 룩을 적용한 후 디자인 만족도가 상승한 것이 실적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의 새 패밀리 룩은 프론트 정 중앙에 위치한 ‘태풍의 눈’ 로고와 양쪽 헤드램프를 잇는 전면 그릴이 특징이다. 패밀리 룩을 도입해 선보인 QM3는 작년 12월 예약 판매 시 7분만에 1000대 모두 완판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에도 꾸준히 월 평균 3000대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르노삼성의 부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주수연 르노삼성 마케팅총괄 부장은 “르노삼성의 강점인 내구성, 높은 연비 등에 고객의 수요를 파악한 트렌디한 디자인을 반영했다”며 “2016년 내수 시장 3위 달성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