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수한 에너지 절약 성과를 낸 중소점포 및 시설 22개소를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시는 동절기 전력난 해소와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는 취지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 동안 중소 점포‧시설의 ‘일터으뜸절전소 선발대회’ 참여 신청을 받았다.
593개 점포(시설)의 총 절감량은 1,021MWh(전년 대비 16% 절감)로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1억 2450만원(2013년 일반용 전력 판매단가 1kWh당 121.98원 적용)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내 3333가구에서 1개월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기도 하다. 월평균 574kWh를 절감, 동절기 3개월간 전기요금을 점포당 21만원씩 아낀 셈이다.
대상은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청량리꿀꿀숯불갈비가 차지했다. 이 업소는 전원분리공사를 실시해 각 테이블별로 배기 후드가 필요할 때만 가동되도록 했다. 3개월간 전력 사용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줄었고, 57만 4282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었다.
최우수상을 받은 도봉구 창4동 성당은 성직자와 신자가 겨울에 내복을 입고 난방을 최소화해 전기 사용량을 40% 줄여 291만 5200원의 전기료를 절감했다.
그밖에 청학동 부침개, THE PC pc방, 가온누리보습학원, 창문어린이집, 홍반장신의주찹쌀순대감자탕, 소망어린이집 등 20곳도 으뜸절전소로 선정됐다.
시는 으뜸절전소로 선정된 22개소의 업소 및 시설은 주로 대기전력차단, 불필요한 조명소등, 실내적정온도 준수 등을 상시 실천하고 있어 절전 습관이 생활화되어 있고, 많은 업소(시설)에서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해 전기사용량을 자발적으로 줄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6월 중 시상식을 개최하고 이번 대회에서 선정된 점포 및 시설 22개소에 절전제품구입 및 시설확충에 활용할 수 있도록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의 상금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