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신규주택판매가 6.4% 증가해 연율 43만3000채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42만9000채를 넘어서는 것으로 증가폭은 6개월 만에 최대치다. 상무부는 3월 수치는 당초 38만4000채에서 40만7000채로 상향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 지역의 판매가 47% 늘었고 남부는 3% 증가했다. 중간 판매가격은 27만58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3% 하락했다.
재고판매기간은 5.3개월로 전월의 5.6개월에서 줄었다.
모기지금리가 하락하고 고용시장이 개선되면서 주택판매도 늘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주택건설이 살아나면서 물량도 늘었고 가격 상승폭이 주춤해지면서 구매자들의 주택구입능력도 개선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니카 칸 웰스파고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시장의) 회복을 확실히 보고 있다”면서 “주택구매시즌의 중간에 들어서면서 구매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시장의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래리 니콜슨 웨스트레이크빌리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남은 기간에 주택시장의 개선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개선 속도는 느려질 수 있지만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일 전미부동산업협회(NAR)가 공개한 4월 기존주택판매는 1.3% 늘면서 올들어 첫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