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23일에도 여야 후보들은 바닥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장을 노리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전 관악구에서 환경미화 봉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폈다. 가리봉동 재개발 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깐깐하게 만든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도 적극 알렸다. 정 후보는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배식 봉사를 하며 ‘어르신 표심’을 붙들어 놓는데도 공을 들였다.
늦은 오후엔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홍대에서 거리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오전 성수역 앞에서의 출근길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성수동으로 이동한 박 후보는 지역맞춤형 ‘수제화타운 육성 및 제조업 업그레이드’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신진 수제화 장인의 육성으로 세계적인 성수동의 수제화거리를 세계적인 명품거리로 만들겠다는 약속과 함께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제 △고용촉진지구제 △유통활성화지구 △사회적경제특화지구 등 서울형 4대 경제특구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오후엔 동대문구와 중랑구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두 후보는 전날엔 각각 취약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 후보는 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강북 민심’을 잡기 위해 동대문 등 강북 곳곳을 돌았고, 반대로 박 후보는 역삼동 등 강남을 두루 돌았다.
한편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 역시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중이다.
남 후보는 오전 4시 성남인력시장을 방문한 후 판교IC 출근길 인사, 황송노인종합복지관 방문 등 잇따라 성남시내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엔 시흥시, 의왕시, 군포시를 돌 예정이다. 반면 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5주기인 이날 수원 연화장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로 하루를 시작, 남양주 일대를 훑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인천시장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새누리당 유정복,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는 각각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주관 인천시장후보자 타운홀 미팅과 기자협회 초청 후보토론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