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26위
한국의 국가 경쟁력 순위가 지난해보다 4계단 하락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은 '2014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평가대상 60개국 중 2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국가경쟁력이 26위로 내려앉은 것은 정부 효율성과 기업 효율성 분야의 추락 때문이다. 경제 성과와 인프라 분야는 지난해 수준을 지켰지만 정부 효율성 부문이 20→26위, 기업 효율성 부문이 34→39위로 하락해 경쟁력 부진의 주범으로 작용했다.
정부 효율성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기업 효율성 역시 최근 10년간 최저 순위다.
이중 정부 효율성 분야는 정부보조금(2위)과 재정수지(5위), 외환보유고(7위) 등은 강점이었지만 관세장벽(58위)과 조세 회피가 경제를 위협하는 정도(57위), 고령화 위험(46위) 등이 약점으로 작용했다고 IMD는 지적했다.
또 기업 효율성은 연평균 근로시간(3위)의 순위는 높지만 회계감사의 적절성(59위), 시장변화 적응성(56위), 노사관계 생산성(57위) 등이 약점이 됐다.
이에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9위,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서는 10위를 기록, 지난해보다 각각 2단계와 1단계 밀려났다. G20 국가 중에서는 8위를 차지해 지난해 7위에서 1단계 내려 앉았다.
이번 평가에서 미국과 스위스는 각각 2년 연속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5위였던 싱가포르가 3위로 올라섰다.
한국이 국가경쟁력 26위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지난해 24위에서 3계단 오른 2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21위에서 23위로 하락했다.
한국 국가경쟁력 26위에 시민들은 "한국 국가경쟁력 26위, 4계단 하락?" "한국 국가경쟁력 26위, 더 분발해야겠네" "한국 국가경쟁력 26위, 그래도 많이 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