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실버시장 개척 위해 머리 맞댄다…생·손보 위험률 선진화 TF

입력 2014-05-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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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실버보험시장 개척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국민·경험 통계 부족과 의료·보건 환경 변화로 적정 위험률 산출이 곤란는 의견에 따라 개편하기로 했다.

보험사들은 위험률 산출 기준을 개선하고 안전할증 방법을 개편할 경우 실버시장 개척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손보업계는 위험률 선진화 TF를 구성, 지난 1월 부터 4월 말까지 1차로

운영한데 이어 5월부터 약 2달간 2차로 운영된다.

각사 위험률 산출 담당자는 매주 보험개발원에 모여 회의를 가지며, 필요시 금융위원회 등과 업무 협의를 할 예정이다. 6월 중으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오는 9월 금융당국에 최종 보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TF는 경험위험률 산출을 위한 통계의 충분성 기준 완화가 주요 내용이다. 기존 경험위험률 산출은 몇 건 이상 사고건수 통계가 있어야 가능했다. 소형사의 경우 통계 부족으로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참조요율을 쓸 수 밖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금융당국으로 부터 인가를 받아 통과하면 보험사들의 상품 개발이 이전보다 자유로워진다.

또 보험사들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안전할증 한도 확대 및 배당상품 설계로 사후정산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특별한 감독기준은 없지만 기존 안전할증은 위험률 산출시 20~30%까지 보험료를 할증했다. 위험률 산출에 오차가 있더라도 보험사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통계 부족으로 안전할증 범위가 좁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21일 개발원에서 관련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배당상품 설계로 사후정산하게 하면, 위험률 통계 집적 후 정산하기가 수월해진다. 보험사들이 꺼렸던 유배당보험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업계 견해다. 기존 유배당보험은 보험료 운용 수익 및 별도의 이익이 발생할 경우 계약자에게 90%를 돌려줘, 보험사의 부담이 높았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위험률을 점검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한 TF”라며 “업계가 의견내는 초기단계라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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