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인천대, 표적 항암제 신약 개발에 ‘맞손’

입력 2014-05-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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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중앙연구소 동물실험실에서 연구원이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진제약)
삼진제약이 인천대와 표적 항암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삼진제약 중앙연구소는 최근 인천대 신약개발연구소와 글로벌 표적 항암제 혁신 신약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진제약과 인천대는 효율적인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고형암과 혈액암 발병에 관련된 항암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 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은 오는 2016년 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기관이 공동 연구를 시작할 우선 과제로는 발암 관련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이 꼽혔다. 이를 위해 인천대는 암 유발 단백질의 구조규명 기술, 구조기반 선도물질 발굴과 in-vitro(체외) 평가를 담당한다. 또 삼진제약 중앙연구소는 질환 표적 단백질 구조 규명, 선도물질 최적화, 생물활성도 in-vivo(체내) 평가와 항암기작 연구를 담당하고 합성기술을 바탕으로 후보물질합성연구, 물리화학적 특성연구 등을 전담한다.

삼진제약 신희종 중앙연구소장은“분자 표적 항암제는 전통적인 세포사멸 항암제와는 달리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므로 비교적 독성이 낮아 최근 항암제 연구개발 방향의 주류가 되고 있다”며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인 일반적 세포 독성이 없고 여러 경로를 통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탁월한 항암작용이 증명되고 있어 암 성장과 전이 억제, 항암 치료 내성도 억제하는 이상적인 항암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삼진제약 중앙연구소는 2006년 항암신약후보물질을 미국 임퀘스트(ImQuest)사에 기술이전 하는 등 지속적으로 혁신형 항암제 개발연구에 나서고 있다. 표적 항암제 선도후보물질 발굴을 담당한 인천대 안순길 교수는 종근당 종합연구소장을 역임하고 혁신신약개발 바이오벤처에서 항암신약개발을 수행해온 신약개발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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