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초저가 스마트폰 전략을 본격 구사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9일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군인 F시리즈인 F90을 ‘볼트(Volt)’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버진모바일’과 ‘부스트모바일’을 통해 출시된 볼트는 약정없이 약 180달러(약 19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지난달 중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300달러 수준의 보급형 LTE 스마트폰 ‘루시드3’를 출시한 데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루시드3는 지난해 4월 미국에 출시된 ‘루시드2’의 후속 모델로, 보급형 LTE 스마트폰 라인업 F시리즈의 미국 전용 모델이다.
LG전자는 미국 등 북미지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 저가의 보급형 LTE 스마트폰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으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점유율을 높이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달부터 미국 등 북미지역 및 유럽,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급형 스마트폰 가격은 국가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300달러 전후의 출고가가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가격은 약정 할인이나 요금제 등 각 국가의 통신사별 가격 정책 및 국가별 세금 등에 따라 상이할 것”이라며 “이런 조건들을 제외한 인터넷 오픈마켓 가격 기준 가격은 300달러 전후, 약 3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21일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20만원대 보급형 LTE 스마트폰 ‘F70’을 동시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