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앞서 시구를 했다. 10년 전 같은 날 애리조나 소속으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퍼펙트를 기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당시 그는 터너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9이닝 동안 탈삼진 13개를 기록하며 무안타 무사사구를 기록하며 27타를 범타로 처리하며 퍼펙트를 달성했다. 당시 그의 투구수는 117개였다.
랜디 존슨은 만 5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준비동작없이 비교적 정확하게 포수에게 공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퍼펙트 경기 당시 배터리를 이뤘던 로비 하목이 이번에도 공을 받아 의미가 더 컸고 하목은 퍼펙트 경기를 달성할 당시와 마찬가지로 공을 잡고 껑충껑충 뛰며 랜디 존슨에게로 향해 당시의 감동을 재현했다. 하목은 현재 애리조나 산하의 싱글A 상위팀인 비살리아 로우하이드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
랜디 존슨 시구에 대해 네티즌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며 환호하고 있다. "랜디 존슨 시구, 의미있는 시구다. 전설이 되어 돌아온 랜디", "랜디 존슨 시구, 던지는거 보니 지금 복귀해도 수준급일 듯", "랜디 존슨 시구, 진짜 이런 투수 다시는 나오지 않을거 같다", "랜디 존슨 시구, 40세에 퍼펙트라니...진정한 전설이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며 그의 시구를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