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월호 대국민담화 눈물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의 오늘(19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담화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여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표심의 향방도 주목된다.
세월호 참사는 초반부터 이번 지방선거의 판 자체를 뒤흔들 변수가 됐다. 사안에 대한 대응 방법과 정도에 따라 여야 간의 승패를 결정지어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었다.
먼저 여권에 악재로 작용해 온 게 사실이다. 지지율에서도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참사발생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여권 내부에선 지방선거 위기감이 고조됐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누리 이탈표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옮겨가기 보다 무당파로 이어질 가능성데 해단 전망도 이어졌다. 결국 새누리 이탈층이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나온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이번 지방선거에 어떤 방식이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여당에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는 결국 유권자들이 대국민담화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솔직하고 진솔한 담화였다. 충격적인 사고에 대한 인식과 발상의 대전환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사과는 있었지만 진단이 미흡하고 처방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