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켄 후 부회장 “현지 협력기업 국제시장에서 빛나도록 도울 것”

입력 2014-05-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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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켄 후 부회장이 화훼이의 성장요인으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화+현지화)을 꼽았다.

켄 후 부회장은 지난 16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비즈니스리더 다이알로그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전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화웨이의 솔루션과 서비스가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화웨이 또한 그들의 혁신 역량이 국제 시장에서 빛을 보도록 돕고 있다”면서 “이러한 윈-윈(win-win) 협력 모델을 통해 비즈니스 세계를 대표하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독일·스웨덴·러시아·인도·중국 등 여러 국가에 R&D센터 16곳을 두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합작으로 28개 혁신센터도 운영 중이다.

켄 후 부회장은 1990년 당시 무명의 벤처기업에 불과했던 화웨이에 입사해 런정페이 창업자와 함께 화웨이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런정페이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있고, 후 부회장을 포함한 순환 CEO 3명이 6개월씩 돌아가면서 CEO를 맡아 경영을 총괄한다. 현재는 에릭 수 부회장이 CEO를 맡고 있다.

이와함께 켄 후 부회장은 세계화에 대해 “정보통신 기술이 고도로 발달했고 자본과 물자, 재능과 지식이 빠른 속도로 국경을 넘나드는 오늘날 글로벌기업과 로컬 기업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며 세계화와 현지화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화웨이의 현지화 노력에 대해 “현지 인력 채용과 납세 의무 준수, 그리고 현지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의 생산은 기본”이라고 운을 뗀 켄 후 부회장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최고 수준의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그들의 혁신 역량이 글로벌 가치사슬을 통해 더욱 빛나도록 돕는 것이 화웨이가 지향하는 한 차원 높은 현지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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