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창호, 유리 등) 에너지효율시험소' 등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이 중동지역으로 수출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사우디표준청에서 발주한 '건자재 에너지효율시험소'와 '세탁기·냉장고 에너지효율시험소'에 대한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건자재(창호, 유리 등) 에너지효율시험소'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개발했으며, 24개월간 455만 달러에 사우디표준청과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개발한 '세탁기·냉장고 에너지효율시험소'는 14개월간 272만 달러에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이번 계약은 시험장비 구축에서 시험요원 교육, 시험절차 및 방법 전수 등 전반적인 운영컨설팅까지 포함하고 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시험소 구축사업으로 사우디의 에너지효율 시험분야 무역기술장벽(TBT)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국내기업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 사우디 시장 진출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와의 시험인증 및 표준 등의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 모델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높아지면 걸프협력위(GCC) 7개 국가에도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