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눈물ㆍ해경 해체에 쏙 들어간 박원순ㆍ정몽준 토론...현재 스코어는?

입력 2014-05-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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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눈물ㆍ해경 해체에 쏙 들어간 박원순ㆍ정몽준 토론...현재 스코어는?

해양경찰청 해체를 주요 내용으로 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대국민담화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면서 19일 10시부터 진행된 6.4 지방선거의 핵심인 박원순 정몽준 두 서울시장 후보의 관훈토론에 대한 관심이 다소 잠잠하다.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관훈클럽 주관으로 19일 오전 10시부터 토론을 시작했다.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제시하고 상대방의 능력도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의 지하철 공기질 관리 미흡 실태를 집중 파고들고, 박원순 후보 측은 관련법에 따라 적정하게 관리해 왔다고 맞서고 있어 양측간 공방이 예상된다.

박원순 정몽준 두 후보의 토론은 오전 11시 현재에도 진행 중이다.

두 후보는 오는 26일과 28일에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와 방송기자클럽이 각각 주최하는 TV토론회에서 또다시 격돌할 예정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세월호 대국민담화를 통해 고심 끝에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참사 34일째인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수사와 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 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해양 안전의 전문성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민안전을 최종 책임져야 할 안전행정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안행부의 핵심기능인 안전과 인사, 조직 기능을 분리해 안전업무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인사조직 기능도 신설되는 총리 소속의 행정혁신처로 이관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해경을 지휘 감독하는 해수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해수부의 해양교통 관제센터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해수부는 해양산업 육성과 수산업 보호 및 진흥에 전념토록 해 각자 맡은 분야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내는 책임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말미에, 살신성인 정신으로 아름답게 생을 마감한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감정이 북받치는지 목소리가 떨렸고, 특히 남윤철·최혜정 교사를 언급할 때는 눈물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목이 메어 겨우 이들의 이름을 호명한 뒤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 저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는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서 다시 고개를 숙인 뒤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24분간의 대국민담화를 마친 후 퇴장했다.

박근혜 눈물 해경 해체를 접한 시민들은 "박근혜 눈물 통할까" "박근혜 눈물 보고 나도 왈칵" "해경 해체, 우리 사회 고질병 고쳐질까" "박원순 정몽준 후보, 지금쯤 정신 없겠지" "해경 해체, 지금 다들 패닉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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