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 에너지기업 에온(E.ON)이 부당판매 행위에 영국 정부로부터 1200만 파운드(약 206억원)의 과징금 처벌을 받았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언론들이 보도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에온은 고객들에게 불리한 요금제를 권유한 방법으로 부당 이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이런 제재를 받았다.
영국 전력청(Ofgem) 관계자는 “에온에 장기간 시장 규정을 어기고 소비자를 기만해온 책임을 물어 역대 최고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부과된 과징금 전액은 이 회사의 저소득층 고객을 위한 보조금으로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에온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 것을 사과하고 과징금과 별도로 최대 800만파운드의 부당이익을 소비자에게 반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