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5는 한 달 만에 1100만대가 팔리며 전작 갤럭시S4와 비교해 더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S4보다 출고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점이 판매 호조의 이유로 분석된다.
14일(현지시간)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갤럭시S5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됐다”며 “시작하자마자 갤럭시S4보다 더 강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특히 미국과 호주, 독일 등 선진시장의 판매량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과 시장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갤럭시S5 출시와 동시에 감지됐다. 갤럭시S5의 첫 날 판매 실적은 전작인 갤럭시S4의 1.3배에 달했고,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시장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의 건강관리 기능을 더욱 강화해 이 같은 여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험사인 시그나는 삼성전자 갤럭시S5에 탑재된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S헬스 3.0’에 건강 코치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최초로 심장박동수 측정 센서를 장착한 갤럭시S5가 이제는 손 안의 ‘퍼스널 트레이너’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12일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프리미어 2014’ 이벤트에서 새로운 ‘갤럭시탭S’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8.4인치와 10.5인치 두 가지 화면 크기로 출시될 갤럭시탭S는 2560x1600 초해상도를 구현한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신 모델 성공에 이어 태블릿도 신 모델로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