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식 주유소협회장이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를 반대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주유소협회
한국주유소협회가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시행에 반반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김문식 주유소협회장을 시작으로 전국 주유소 사업자들이 1인 시위에 참여하며, 정부가 주간보고를 철회할 때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는 주유소가 정유사로부터 도매로 산 물량과 소매로 판매한 물량을 한국석유관리원에 주간 단위로 보고하는 것으로, 이는 가짜 석유 판매를 근절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주유소업계는 보고주기를 월간에서 주간으로 바꾸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며 반대하고 있다.
김문식 협회장은 “경영악화가 지속되면서 하루 한 개 꼴로 주유소가 문을 닫고 있는 시점에 주유소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정책에 대해 주유소의 불만이 높은 만큼 주간보고가 철회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유소협회는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주유소 생존권이 위협받게 됨에 따라 동맹휴업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회원사에 동맹휴업 동참여부를 묻는 조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