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 중국 인기, ‘별그대’ 넘었다…박해진 효과 적중

입력 2014-05-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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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메인 포스터(사진 = 아우라미디어)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연출 진혁)이 주연 배우 박해진의 영향으로 중국 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닥터 이방인’이 중국 다운로드 사이트 차트 1위를 석권했다. 국내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송 중인 ‘닥터 이방인’은 중국 유쿠(YOUKU)에 판권이 판매됐고, 중국 드라마 다운로드 사이트와 파일공유 사이트에 서비스되고 있다.

‘닥터 이방인’이 13일 4회까지 중국에 공개된 가운데 14일 오후 2시 40분 기준으로 ‘유쿠’에서만 2317만2114건을 기록하며 1위에 등극했고, 서비스되는 모든 사이트에서 ‘한국 드라마 다운로드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유쿠 사이트는 ‘닥터 이방인’을 보기 위해 방문자가 갑자기 몰려 사이트 관련 페이지가 다운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중국에 한국 드라마 열풍을 몰고 온 ‘별에서 온 그대’의 속도보다 더 빠른 결과이다. 방영과 함께 중국에 서비스된 ‘별에서 온 그대’는 당시 10회 차에 한국 드라마 다운로드 1위에 오른 것과 비교해 ‘닥터 이방인’은 4회 만에 1위를 석권했다.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거대한 스케일과 그에 걸맞은 촘촘하고 세밀한 연출력, 예측불가의 긴장감 넘치는 극 전개를 이어가며 화제의 중심에 선 ‘닥터 이방인’은 방영 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아온 작품으로 중국이 자랑하는 톱모델 겸 배우 장량이 카메오 출연을 희망했을 만큼 중국에서의 관심이 높다.

여기에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박해진의 효과가 유효하게 작용했다. 장량 역시 박해진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닥터 이방인’ 제작사 아우라미디어 고대화 대표 프로듀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 이야기가 아시아적 가치로 받아들여졌을 뿐 아니라, 메디컬 첩보 멜로라는 복합장르의 매력이 어필된 것으로 본다”며 “연출, 연기력, 스토리까지 삼박자가 맞는 복합장르로 새로운 한국 드라마의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닥터 이방인’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이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 송재희(진세연)를 되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과 국무총리 수술 팀 선정을 둘러싼 남북 음모의 중심에서 경쟁을 펼치는 메디컬 첩보 멜로물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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