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초저가 스마트폰 ‘모토E’를 출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트리뷴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모토E를 공개했다. 모토E의 화면 크기는 4.3인치, 두께는 6.2mm다. 앞서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 ‘모토G’보다 더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미국 내에서 공기계만 살 경우 129달러(약 13만2000원)로 모토 G보다 50달러(약 5만원) 더 싸다. 아이폰 5S 16기가바이트(GB) 공기계 가격인 649달러는 물론 스마트폰 평균가격인 337달러보다도 저렴하다.
이에 대해 신문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에서 ‘최신 휴대용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높아지면서 제조업체들이 저가 스마트폰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급화 전략을 펴던 애플도 신흥시장을 공략하고자 저가폰 ‘아이폰5C’를 선보였다.
모터E에는 내장형 라디오, 마이크로 SD 메모리카드 추가 공간, 5메가픽셀 후면 카메라, 듀얼코어 CPU와 1GB 램을 가진 퀄컴스냅드래곤200 프로세서 등이 탑재됐다.
또 사용자들은 20여 종의 색상 중 원하는 디자인의 뒷면 덮개를 골라 끼울 수 있다. 그러나 4G LTE는 사용이 불가능하며 3G 이하만 가능하다. 모토로라 측은 “모토 E는 수 주 내에 40여 개국에서 시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토로라는 이날 모토 G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4G 라이트’(4G LTE)를 동시에 공개했다. 신형 모토 G의 미국 내 가격은 219 달러(약 22만원), 구형은 179달러(약 1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