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측은 이날 오전 이 회장이 받고 있는 저체온 치료가 오후 중으로 끝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추가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오전 발표에 따르면 이 회장의 심장 기능과 뇌파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다만 의료진은 “안전하고 완벽한 의식 회복을 위해 진료를 서두르지 않고 진정제 투여에 따른 진정 치료를 당분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장이 어제 오전 8시 반경 에크모(인공심폐기)를 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추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해지면서 긴장감이 누그러진 셈이다. 이 회장이 자가호흡을 하면서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온 만큼 이제 의식을 회복하는 일만 남은 것으로 삼성 측은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 측이 발표 자료를 통해 ‘안전’과 ‘완벽’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치료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 회장의 의식 회복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 입원 첫 날 임시 기자실을 가득 메웠던 취재 열기도 한 결 수그러들었다. 이 회장이 고비를 넘겼다는 소식 후 이 회장의 VIP실 이동과 의식 회복 소식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회장의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세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을 찾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이 회장의 건강 상태를 언급하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이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 회장이 세간의 우려를 떨치고 언제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