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12일 공시를 통해 미국 바이오업체 바이오크리스트가 개발, 현재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임상시험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 치료제 `페라미비르'를 국내 독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녹십자는 페라미비르 독점 공급과 더불어 국내 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녹십자가 국내 독점 공급하는 페라미비르는 기존 AI 치료제 `타미플루'가 먹는 캡슐형태인데 반해 주사제로 돼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페라미비르는 한 차례의 주사로 타미플루를 닷새간 투여했을 때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기존 AI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에도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치료제를 개발한 미국 바이오크리스트는 임상시험을 마치는 대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허가신청을 낼 계획이며 미 식품의약국에서도 AI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이 치료제에 대한 집중심사를 통해 승인기간을 대폭 단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