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금융기관 경영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은행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와 인민은행은 금융위기가 닥치면 예금자 계좌를 보호하고 금융기관들의 질서 있는 부채 상환을 보장하는 계획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은행들에 대해 경영이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비상계획 수립을 의무화하는 내용과 시스템적 중요성에 따라 금융기관의 등급을 나눠 서로 다른 규제 기준을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그간 중국 정부가 금융기관의 경영이 어려워지면 관행적으로 구제금융을 제공해왔으나 이번 계획이 시행되면 문을 닫는 금융기관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조직인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의 팡싱하이 순시원은 지난해 11월 포럼에서 “올해 중소형 은행 1~2개가 파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