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6월 25~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구글 개발자대회(I/O)에서 구글과 함께 개발한 ‘G워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G워치는 모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호환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앞선 4월 18일 미국 특허상표청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이 무선 통신망을 이용한 시계를 명시한 ‘W Watch’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스마트워치 출격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이다.
지난 3월 18일 스마트워치 출시를 공식 발표한 모토로라도 올 여름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모토360’ 판매를 본격화한다.
애플도 올 3분기 ‘아이워치(iWatch)’ 출시를 통해 스마트워치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애플은 지난해 러시아, 일본 등에서 아이워치 상표를 출원했고, 현재 아이워치 초도물량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독자 OS인 타이젠과 구글 OS인 안드로이드 웨어 등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스마트워치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해 9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갤럭시 기어’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 갤럭시 기어의 후속작인 ‘삼성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 핏’ 등 스마트워치 삼총사를 선보였다. 이들 제품에는 구글의 OS가 아닌, 삼성전자의 독자 OS인 타이젠이 탑재됐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미국 인텔, 일본 NTT도코모 등 주도의 타이젠 연합이 개발한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IFA 2014’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2’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2월과 올해 1월 각각 스마트워치, 스마트워치2를 출시한 소니는 지난 8일 스마트폰 등과 연결돼 이메일 및 일상생활 기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밴드 ‘SWR10’를 국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