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년간 역대 대통령 부인 중 미국민의 존경을 가장 많이 받은 영부인은 정치 명문가 부시 집안의 바버라 부시(89)여사와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7) 전 국무장관이 꼽혔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미국 NBC방송과 WSJ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3~27일 ‘지난 25년간 대통령의 부인 중 누구를 존경하느냐’라고 물은 조사에서 바버라 부시 여사와 클린턴 여사가 27%의 지지를 얻어 공동 1위를 했다.
바버라 부시 여사는 41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지 H.W 부시(1989~1993)의 부인이자 43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2001~2009)과 공화당 차기 대권 주자 젭 부시의 어머니이다.
힐러리 클린턴 여사는 42대 빌 클린턴(1993~2001) 전 대통령의 아내로 연방 상원의원(뉴욕)을 거쳐 국무장관을 지냈다.
현재 백악관 안방마님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24%, 바버라 부시 여사의 며느리인 로라 부시 여사는 17%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민주당 지지자들은 미셸 오바마(42%)를 힐러리 클리턴(39%) 보다 좋아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공화당 지지자들은 바버라 부시(45%)를 로라 부시(36%) 보다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미셸 오바마(58%)를 히스패닉 계열은 힐러리 클린턴(45%)을 백인은 바버라 부시(33%)를 각각 존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