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제대국으로 부상했지만 여전히 각종 규제와 검열로 기술과 미디어 분야를 통제하고 있다. 최근 비디오 게임 시장을 글로벌 기업들에 개방하기는 했으나 아직도 규제와 검열의 강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 가운데 미국 CNN머니는 8일(현지시간) 여전히 중국 정부로부터 제한받는 대표적인 제품과 서비스 7가지를 소개했다.
CNN머니는 우선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사용이 제한받는 것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2009년 발생한 ‘아랍의 봄’이나 이란의 ‘녹색혁명’ 등 정권과 체제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뤄진 것을 파악하고 이를 우려하는 것을 시사한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모바일 메시징 응용프로그램(앱) 스냅챗도 대표적인 금지 서비스다. 중국 당국은 해외 기업으로부터 자국 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이용을 차단하고 있다. 덕분에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쿠(Youku) 소후(Sohu) 등 중국 업체들이 수백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자국 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편 유튜브도 스냅챗과 더불어 중국에서 쓸 수 없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꼽혔다.
중국에서는 외국 영화도 자유롭게 보지 못한다. 중국 당국은 한해에 총 34편의 해외영화를 허용하고 있다. 그만큼 최신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지 못한다.
중국 내에는 카지노가 없다. 중국 정부가 지난 1949년 카지노 운영을 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보다 7배 큰 규모의 마카오 카지노 단지가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각종 웹사이트도 검열하고 접속을 금하고 있다. 포르노 사이트는 물론 중국 공산당을 비방하는 것이나 인권과 같은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웹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인권이나 티베트 등 민감한 이슈를 다룬 일부 서적도 금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