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노무현, NLL 포기 발언 안했다"…강경태도서 입장 바꾼 이유

입력 2014-05-09 1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상현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윤상현 전 원내수석부대표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여부와 관련 "포기라는 말 쓰지 않았다"며 기존의 강경태도를 바꿨다.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임기를 마치는 자리였기 때문에 보다 냉철한 판단을 앞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윤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극히 비정상적인 저자세로 김 국방위원장과 굴욕적인 정상회담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한 인물이었다.

윤상현 의원은 8일 원내 수석부대표 임기 1년을 마치는 자리에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로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나, 안 했나 그 문제를 갖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것이 기억이 남는다”며 “노 전 대통령은 ‘(NLL) 포기’라는 말씀을 한 번도 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네 번이나 ‘포기’라는 단어를 쓰면서 유도했다”며 “그러나 노 전 대통령께서는 그것을 강하게 반박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국의 대통령이 NLL을 포기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국가 최고통수권자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영토를 포기할 수 있었겠나,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사실상 종전 입장을 뒤집었다.

윤 의원은 나아가 “노 전 대통령은 NLL을 뛰어넘고 남포에 있는 조선협력단지, 한강 허브에 이르는 경제협력사업이라는 큰 꿈을 가졌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NLL 논란이 극에 달했을 때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극히 비정상적인 저자세로 김 국방위원장과 굴욕적인 정상회담을 했다”며 “NLL 문제에 대해 사실상 포기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십분청년백서]
  • 서울에는 김밥·구미에는 라면…주말 분식 축제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40% 줄었지만… 메모리 선방ㆍHBM 희망 봤다
  • “금투세, 폐지 대신 공제 늘리자”…野 ‘절충 법안’ 속속 발의 [관심法]
  • 尹, 北ICBM 발사에 "강력 대응"…고체연료 주요 부품 北 수출 금지[종합2보]
  • '나는 솔로' 제작진, 23기 출연자 논란에 "시청자 불편함 없도록 조치할 것"
  • 9월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 하락세… ‘악성 미분양’은 증가
  •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꺾고 역대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 오늘의 상승종목

  • 10.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842,000
    • -2.44%
    • 이더리움
    • 3,514,000
    • -4.54%
    • 비트코인 캐시
    • 495,000
    • -3.7%
    • 리플
    • 710
    • -2.34%
    • 솔라나
    • 236,000
    • -2.68%
    • 에이다
    • 478
    • -3.24%
    • 이오스
    • 614
    • -4.21%
    • 트론
    • 234
    • -0.85%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1,200
    • +1.28%
    • 체인링크
    • 16,020
    • -5.32%
    • 샌드박스
    • 340
    • -4.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