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과 함께 달려 온 숭실대학교가 숭실 ‘제3의 창학’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오는 9일 개최되는 서울 재건 60주년 기념행사로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나가는 역동 숭실대가 8만여 동문과 교내·외 숭실인이 하나가 돼 민족의 숭실에서 세계속의 숭실로 웅비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한헌수 총장은 기념행사의 의의를 설명하며 “평양에서 이뤄진 제1의 창학은 민족의 독립과 자주 회복이 목적이었다. 따라서 기독교대학이면서도 기독교학과와 신학교를 만들지 않고 과학기술, 농업 분야의 교육을 시행했다. 분단된 조국과 전쟁의 상처에 대한 치유, 국가발전을 염두에 두고 본교는 서울에서 재건됐는데 이것이 제2의 창학”이라고 말했다.
한 총장은 이어 “이를 통해 숭실대는 많은 국가 인재들을 배출해 내면서 민주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큰 공헌을 했다. 이제 60주년을 맞아 제3의 창학을 말하는 것은 민족통일의 사명, 또 통일을 통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는 것이 향후 숭실대에 주어진 교육의 목표이자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숭실 60주년 행사는 △과거와의 화해를 통한 미래지향적 숭실 △통일시대 창의적 지도자 육성 △세계의 중심으로서의 숭실 위상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숭실대는 이번 행사에서 일본의 잘못을 인정하고 한국에 우호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노나까 히로무 전 일본관방장관에게 화해와 용서의 의미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
또 통일에 대한 뜻을 세워 해외에서 열심히 활동동하고 있는 재미 사업가 신대용씨(미국 DSE 회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
아울러 총동문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꾸준히 대학발전기금을 출연해 온 박준구 동문(천안상고 교장)에게도 명예박사학위가 주어진다.
60주년 감사예배는 오는 9일 오전 8시 영락교회 교육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