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H5N6형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H5N6형 AI 환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최초 사례다. 앞서 대만에서 지난 2004년 철새 배설물 검사 과정 중 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후 독일과 스웨덴 미국 등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사고로 죽은 환자는 쓰촨성 난충시 난부현에 거주하는 49세 남성으로 농가에서 가금류와 접촉한 뒤 AI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난부현 농가에서 사육하는 닭 표본으로부터 바이러스를 검출하고 가금류 1338마리를 살처분했다. 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감염된 사례는 없다며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봄 H7N9형 AI가 전국적으로 퍼져 2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해 AI 확산 공포가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