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부, 동부서 분리세력 진압 군사작전 전개

입력 2014-05-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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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뱐스크서 양측 충돌로 사망자 다수 발생…러 “재앙 초래할 범죄”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에서 분리주의 민병대를 진압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전개하면서 이 지역 불안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이날 “오늘 새벽 4시30분에 슬라뱐스크 인근 지역에서 내무부 산하 부대와 국가근위대, 정규군 부대 등에 의한 대테러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이번 작전에서 슬라뱐스크 외곽 검문소 10곳을 점령하고 시를 완전히 포위했으며 민병대 대원 다수를 생포했다”고 밝혔다.

민병대 측도 정부군이 공격해 교전 과정에서 민병대원 3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민병대는 정부군 소속 헬리콥터 2대를 격추해 조종사 1명은 추락과정에서 사망하고 다른 1명은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군은 헬기 격추에 잠시 작전을 중단했으나 민병대는 이날 저녁이나 다음날 오전 작전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다른 지역 민병대원들을 슬라뱐스크로 결집시키고 있다.

현재 민병대는 동부 10여 개 도시를 장악한 상태이며 11일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ㆍ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친러 세력들이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치르겠다고 공언한 11일까지 열흘이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가장 위험한 열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극우 민족주의 테러리스트들을 동원해 징벌적 군사작전을 시작한 것에 분노한다”며 “자국민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범죄이며 우크라이나를 재앙으로 이끄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미국과 유럽 등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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