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박근혜 대통령이 출마 제안" 논란 일파만파

입력 2014-05-02 20:12 수정 2014-05-0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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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오전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김황식 후보가 '박심'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황식 예비후보는 2일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저에게 출마를 권유한 걸로 알고 있다”며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로 잠도 이루지 못하며 힘들어한다. 박 대통령에게 힘을 주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황식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상대 예비후보들을 자극, 강한 반발을 샀다.

이혜훈 후보는 "방금 김 후보가 박 대통령이 출마를 권유했다고 말씀하셨다. 이건 핵폭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저는 한 번도 제 이익을 위해 박 대통령을 팔아본 적 없다”며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당의 대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다. 나라의 대통령은 선거중립에 엄정한 의무를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누구에게 출마를 권유하면 탄핵 위험이 있다는 것을 모르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김황식 총리는 “저를 도와주는 분들이 대통령 당선 위해서 헌신했던 분들이고, 그런 분들이 대통령의 생각을 이어 받아 (그런 이야기를)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김황식 예비후보의 발언에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관련 주장이 사실일 경우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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