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파문을 일으킨 만능세포(STAP) 논문 데이터 조작의혹 진상을 조사한 연구자들도 비슷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1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고베에 위치한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이시이 순스케 위원장과 신카이 요이치 위원 등 STAP 세포 조사위원회에 소속됐던 연구자 4명이 2003년부터 2011년까지 각자 발표한 논문에서 화상 데이터 짜깁기를 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화학연구소는 지난 1월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은 STAP 세포 논문의 화상데이터가 연구를 주도한 오보카타 하루코 박사(이화학연구소 연구주임)의 3년 전 박사학위 논문에 사용된 것과 같은 것으로 판명나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고의에 따른 부정행위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위원회는 지난달 1일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오보카타 박사가 변조 및 날조한 이미지를 STAP 세포 논문에 사용하는 등의 ‘연구부정’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