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40%대로 급락 '취임 후 최저'...세월호 대응 '부적절', 사과 '불충분'

입력 2014-05-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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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대로 급락했다.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맡겨 지난달 30일 실시,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8.8%로 나타났다. 지난달보다 1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지난달 기록한 33%보다 14.4%포인트 오른 47.4%였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2.6%로 지난달 10.7%보다 11.9%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 응답자의 61.3%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36.2%)는 의견에 2배 가까운 수치다.

특히 응답자의 62.7%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응답자는 31.1%에 그쳤다.

응답자의 4명 가운데 1명(25.5%)은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층의 29.2%도 박근혜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800명을 상대로 했으며, 표본오차 ±3.5%포인트에 신뢰수준 95%였고, 응답률은 2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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