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심과 함께 국산농산물을 사용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우리 농식품의 해외진출을 돕는 ‘함께라면 행복한 농심(農心) 협약식’을 농심 아산공장에서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감자연구회가 공동주최했고 농민대표, 농심·농식품부 관계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와 농심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감자, 쌀, 한우사골 등 국산 농축산물 소비 촉진 △국산 농축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보급 △우리 식품의 세계 진출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농심그룹은 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계약거래를 통한 공정거래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성과공유제도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성과공유제도는 농가와 원가절감, 품질개선,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이 돕고, 그 결과로 나타난 협력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농심은 또 감자 등 국산 농축산물을 향후 5년간 14만1000톤을 확대 구매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2013년 구매량 2만368톤의 6.8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국산 생감자 구매는 지난해 1만6139톤에서 2만6100톤으로 62% 늘리고, 한우사골은 5년 동안 약 3800톤을 구매할 예정이다.
농심은 국산 수미감자를 이용한 수미칩에 이어 생감자스틱 ‘입친구’를 출시해 국산감자 소비를 더욱 늘리고, 국내산 100% 한우사골 수프를 개발해 신라면블랙과 떡국면에 적용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자리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농업과 식품산업은 전후방 산업으로 연결된 동반자 관계를 가지며, 식품산업은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농가소득 제고,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국가 핵심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매일유업, 국순당 등 주요 식품기업과 농업의 상생협력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