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기자회견, 갖가지 의혹 국면 전환 카드 될까

입력 2014-04-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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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딘 기자회견

(언딘 마린인더스트리)

세월호 침몰 구조 작업에 참여 중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MI·Undine Marine Industries, 이하 언딘)가 최근 갖가지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 한 것으로 국면 전환이 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언딘은 세월호 구조작업 대상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민간 잠수부에게 첫 시신을 양보해달라고 한 것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해 해명 기자회견과 장문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로 인해 언딘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잠잠해진다는 시각과 풀린 것이 없다는 주장이 관계자들을 통해 나오고 있다.

언딘은 JTBC '뉴스9'가 28일 보도한 "언딘 측이 민간잠수사들에게 '시신 수습을 언딘이 한 것으로 해 달라'거나 '시신을 발견했다고 하면 윗선이 다칠 수 있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 다음날인 29일 해명 했다.

언딘은 진도 군청 앞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JTBC가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며 "첫 시신 발견을 부도덕하게 묘사해 구조 요원들이 정신적 공황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간 잠수사가 지난 19일 오전 4시 20분에서 5시 21분 사이에 최초 실종자 시신 3구를 발견한 것은 맞다. 하지만 객실에 처음으로 진입하고 가이드라인을 설치한 것도 언딘이다"라며 "당시 언딘이 사용하던 한국수중기술2호에는 민간 잠수사팀과 실종자 가족, 해군 통제관 등이 있었다. 삼자대면을 해 사실 확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부분외에도 구조 작업 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청해진해운과 독점 계약을 맺은 업체라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해양사고 발생시 선박소유자는 해사안전법 등 관련법규에 따라 군·경의 구조작업과 함께 효과적인 구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런 조치의 일환으로 선박 소유주인 청해진해운이 전문 구조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와 사고 발생 이후인 4월 17일 계약을 하고 구조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언딘의 구조 실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 않았다는 의혹도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최근 언딘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가입했다는 국제구난협회(ISU)가 실력을 인증하는 업체가 아니라 이익을 대변하는 업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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