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날 두 참극' 청주 중학생 사망에 단란주점 여주인 살인사건까지…"28일 밤은 어두웠다"

입력 2014-04-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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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중학생 사망, 단란주점 여주인 살인사건

▲최근 밤에 흉악범죄가 많이 발생해 시민들이 무서움에 떨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뉴시스)

'4월 28일 밤'은 흉기 사고가 연이어 터진 무서운 날로 기록됐다. 이날 밤 흉기를 사용한 두 살인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29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빌라에서 전날 밤 11시 50분께 A(15)군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친구들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A군의 친구들은 경찰에서 "친구와 함께 놀려고 집으로 찾아갔더니 A군이 이불을 덮은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발견되기 6시간 전인 오후 6시께 이 빌라에서 A군의 아버지 지인 B(36)씨가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했다가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119구급대가 A군을 미처 발견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A군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각때인 밤 11시 40분께 포항시 북구 두호동 모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40대 남성이 여주인 김모(53)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40대 남자는 여주인 김씨, 여성 도우미와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주방에 서 흉기를 들고와 김씨를 찌르고 여성도우미를 폭행했다. 또한 상처를 입고 도망가던 김씨를 뒤따라가 목 부분을 수차례 찔렀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이 김씨와 평소 아는 사이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키 175cm 가량에 스포츠 머리 모양을 한 범인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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