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장비(ICT) 장비업체들이 수주할 수 있는 올 한해 공공부문 시장규모는 모두 8503억원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안전행정부는 2014년 공공기관의 사업 수요를 조사한 결과, 장비구축사업 7328억원(86.2%), 유지보수사업 1157억원(13.6%) 등 총 8503억원어치의 ICT 장비사업이 진행된다고 29일 발표했다.
전체 금액 중 순수 ICT 장비 구매예산은 5207억원으로, 서버 등 컴퓨팅장비 3644억원(70%), 스위치 등 네트워크장비 1196억원(23%), 영상 등 방송장비 367억원(7%)으로 조사됐다.
장비중에는 사무용컴퓨터, 서버·스토리지 등 대량으로 구매하는 컴퓨팅 장비의 예산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네트워크장비, 방송장비 순으로 구매계획이 잡혀있다.
컴퓨팅 장비에서는 서버 1343억원(36.8%), 스토리지 632억원(17.4%), 백업장비 146억원(4%), 사무용컴퓨터를 포함한 기타 1523억원(41.8%)이다.
네트워크장비 구매계획은 정보보안에 대한 수요증가로 보안장비가 493억원으로 네트워크장비 구매예산의 41.3%를 차지했다.
발주 기관별로 비중을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의 ICT 장비사업 규모가 3711억원으로 43.6%를, 중앙행정기관이 2895억원(34.1%)으로 집계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ICT 장비업체들이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계획성 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수요예보 대비 장비구매 계약현황·사용현황에 대한 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29일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리는 ‘2014년 공공부문 정보통신기술 장비사업(확정) 수요예보 조사결과’ 설명회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수요예보 조사는 지난 2월14일자로 시행된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1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