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자전거 라이딩의 즐거움 -김준수 신영증권 브랜드전략팀 과장

입력 2014-04-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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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영국의 유력지 인디펀던스는 ‘세상을 바꾼 101가지 발명품’을 선정하면서 자전거를 8위에 올렸다.

1861년 프랑스에서 처음 발명된 것으로 알려진 자전거가 현대인에게도 그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은 친숙한 이동수단인걸 보면 세상을 바꾼 발명품이란 말에 고개 끄덕여지기도 한다.

유치원을 다니던 시절 아버지께 처음 배운 자전거를 다시 만난 건 작년 이맘 때다.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고 싶단 생각을 하던 차에 회사 선배의 권유로 자전거를 타게 됐다. 자전거를 다시 타게 됐지만 타는 법을 새로 배울 필요도 없고 처음엔 한강변 정도를 달리는 수준이라 흥도 떨어졌다. 하지만 한 달에 두세 번 회사동료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면서 점차 자전거가 주는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고 지금은 봄이 기다려지는 하나의 이유가 됐다.

같은 여행지라도 걸어다니며 볼 때와 차를 타고 지나가며 볼 때 그 느낌이 다르듯, 익숙한 동네부터 처음 가보는 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경험하는 우리나라는 참 새롭다. 요즘은 또 우리나라 구석구석 자전거길이 잘 닦여 있어 찾아가는 재미도 남다르다. 서울 근교에서 추천할 만한 자전거 코스를 하나 꼽자면 강촌역에서 춘천역에 이르는 25km 구간이다. 북한강 길을 따라 길게 뻗은 이 길은 높낮이도 크지 않아 처음 가는 사람도 손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고, 각 역마다 자전거 대여소도 있어 많은 준비도 필요 없다. 특히 의암호 주변을 지날 때 호수 위에 만들어진 자전거 길은 이 코스의 백미라 할 수 있는데 이른 새벽 출발해 아침 안개가 채 걷히기 전에 이 코스를 지난다면 마치 물 위로 자전거를 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은 자전거를 두고 “자전거를 타는 단순한 즐거움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톰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작가 마크트웨인은 “자전거를 사라. 살아있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는 말로 자전거가 주는 즐거움을 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가까운 사람들과 자전거 라이딩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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