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일본 제국주의의 중국 침략과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난징대학살 만행 등에 관한 다수의 기록을 한꺼번에 공개해 대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기록물 89건 등을 담아 발간한 ‘일본의 대중 침략 당안 연구’ 책자의 내용을 토대로 제 2차 대전 중에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신경보는 당시 안후이성 우후시에서 열흘새 위안부 84명이 늘어났으며 전체 109명 위안부 중 중국인은 25명, 조선인은 36명이라고 전했다.
또 1944년 3월 5일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주둔 중이던 일본군 헌병대 기록에도 군인들이 위안소를 자주 출입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선전위성TV는 “일본의 강제동원 위안부 규모는 약 40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 여성 20만명, 한반도 여성은 14~16만명에 달한다”며 “이 밖에 동남아시아와 백인 여성 등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난징에 설치된 위안소의 한 위안부는 열흘 동안 178명의 남자를 상대했다는 충격적인 기록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일본군들이 “사람을 두부 썰듯이 죽였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등장했다.
공개된 기록 중 ‘난징대학살’에 관한 것도 6건 포함됐다.
이중 당시 일본 기자가 사건 초기 “일본군이 3일 만에 8만5000명을 죽였다”고 보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밖에 일본이 731부대에 수시로 ‘범죄자’들을 특별 이송시켜 생체 실험을 자행했다는 내용이 남긴 문서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