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국가와 국민을 향한 기상정책 -김영신 기상청 기획조정관

입력 2014-04-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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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스트어 만달라(Mandala)를 음역한 ‘만다라’는 불화 중 하나로 ‘본질을 얻는다’뜻이다. 불교적인 우주관을 원과 선 등으로 표현한 만다라는 불교 수행의 과정으로 여겨진다. 기상청도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책을 수행하는 기관 본질에 따라,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안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

먼저 지난해에 기상청이 그린 계획은 ‘국민이 원하고 국민이 만족하는 기상기후 서비스’였다. 그 결과 강수 정확도는 92.8%로 향상되었고,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지진 정보를 제공하는 등 기상재해 경감과 국민 생활의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2014년, 기상청은 더 크고 화려한 그림이 아닌 더 필요하고 세밀한 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정책은 사전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방책’을 의미하지만, 기상정책은 ‘가치를 창출하는 기상기후정보, 국민이 만족하는 기상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먼저 국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은 황사·미세먼지 통합예보이다. 환경부와 협력하여 황사, 미세먼지의 예보창구를 단일화하고 환경·기상 통합 예보실을 설치해 정보 이용의 혼선을 줄인다. 또한, 기존에 1일 1회 제공하던 예보를 1일 4회로 늘려 예보하여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 등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다. 사회·경제 안정성 강화를 위해 예보 정책의 개편도 이루어진다.

티베트 불교의 수도승들은 고운 모래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다라를 그린다. 수도승에게 만다라를 그리는 것은 하나의 수행이다. 그러나 만다라가 완성되면 수도승들은 그것을 허물어 강물에 띄워 보낸다. 이것은 단순의 무소유의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 만다라에 담은 뜻과 바람이 강물을 타고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길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을 향한 기상청의 정책과 노력도 그 강물처럼 고루 퍼져나가 국민 행복과 삶의 질이 향상되고, 창조경제가 촉진돼 사회와 경제의 안정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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