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천·도로변에서 캔 봄나물은 중금속 오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들녘·야산, 도심 도로·하천변, 공단주변, 공원 등 전국 476곳에서 쑥·냉이·민들레·미나리·씀바귀 등 봄나물을 채취, 납·카드뮴 양을 분석한 결과, 24건에서 허용기준을 웃도는 납·카드뮴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문제의 나물들은 대부분 도심 도로·하천변에서 캔 것들이었다.
납과 카드뮴 허용기준은 쑥·냉이·민들레 등 엽체류의 경우 각 '0.3ppm이하'·'0.2ppm이하', 달래·돌나물 등 엽경채류의 경우 각 '0.1ppm이하'·'카드뮴 0.05ppm이하'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도심 하천이나 도로 주변 등에서 자라는 봄나물은 채취·섭취를 피해야한다"며 "들녘·야산 등의 나물도 독미나리·은방울꽃 등 독초일 수 있는 만큼 나물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으면 채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