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세월호 침몰사고 해역에 해군 해난 구조선을 파견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실의 스티브 워런 대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측이 구조선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을 대비해 구조선이 태국에서 한국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구조선은 255ft(78m)로 세계 각지 해상에서 구조 및 선박 수리 활동을 할 수 있게 고안됐으며 조난 선박을 끌어올리거나 견인할 수 있다.
또 잠수 병력을 동원해 인명을 구하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미국은 세월호가 침몰한 직후 헬리콥터가 이ㆍ착륙할 수 있는 4만t급 상륙강습함 ‘본험리처드’를 현장에 투입했다.
위런 대령은 “본험리처드의 헬리콥터가 어제도 수색ㆍ구조 작전을 펼쳤다”며 “미국 해군 공병대와 잠수병력이 한국 해군 함선에 탑승해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한국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