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21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의 증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2마리)과 경남 지역(1마리)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를 발견,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렸다.
특히 부산지역에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 등은 최대한 줄이면서 필요한 경우 모기 방제가 가능하도록 관할 보건소에 알리도록 당부했다.
본부는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8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부터 10월까지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전국 보건소에서 모기방제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긴 팔, 긴 바지 옷 착용 등) 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매개 모기에 물릴 경우 바이러스가 혈액내로 전파되면서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증상은 급속하게 나타나며 고열(39∼40도),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의 증세를 보인다.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게 되고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한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