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北, 첫 보도…南 정부 간접비난

입력 2014-04-19 0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이 18일 세월호 침몰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에서 여객선 침몰사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학생과 교사 등 470여 명이 탄 세월호가 지난 16일 침몰했다면서 "사고로 사상자들이 났고 수백 명의 생사를 알 수 없으며 침몰된 여객선을 끌어올리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세월호 침몰을 보도한 것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처음이다.

중앙통신은 이어 남한의 한 방송사가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실종자 가족들이 품었을 슬픔과 분노가 얼마나 깊은지 '정부' 당국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며 남한 정부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민중도 못 지키는 게 '정부'냐」라는 글에서 남한 언론을 인용,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정치인들의 잇단 현장 방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강하다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을 때 한 남성이 '대통령 경호 때문에 구급차가 들어오지 못했다'며 격분했다고 전했다.

또한 네티즌들이 '정치인, 진도에 가지 말라. 도움되는 게 하나도 없다', '진도가 정치인 출석 장소냐. 거기 못 가는 사람은 짬이 없는 건가'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다른 글에서는 남한 언론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가족들이 정부의 부실한 대처를 성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며 호소문 전문을 게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09: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28,000
    • +0.2%
    • 이더리움
    • 3,435,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453,300
    • -1.54%
    • 리플
    • 782
    • -1.76%
    • 솔라나
    • 192,300
    • -3.22%
    • 에이다
    • 467
    • -1.89%
    • 이오스
    • 688
    • -1.43%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300
    • -2.06%
    • 체인링크
    • 14,750
    • -3.66%
    • 샌드박스
    • 366
    • -4.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