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 우크라 4자회담서 긴장완화 조치 합의...갈길 아직 멀어

입력 2014-04-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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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위협 자제키로...美증시 혼조 마감

▲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을 앞두고 대화하고 있다. 블룸버그

우크라이나 사태가 외교적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으면서 고비를 넘겼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의 외교 수장들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4자회담을 갖고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4자회담 참가국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긴장 완화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하고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폭력과 위협 그리고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형태의 극단주의와 인종주의, 종교적 불관용 등을 표현하는 행동을 배척하도록 했으며 불법 군사조직을 해체하고 불법적으로 점거된 모든 관청을 합법적 소유주에게 반환토록 했다.

참가국들은 이 같은 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이행할 수 있도록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특별 감시 임무를 하도록 했다.

이번 합의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최악의 국면을 넘길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 구조는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회담 결과가 전해진 후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 내용을 평가하면서도 러시아가 이를 이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회담 이후 서방은 크림 반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날 회담에서 크림 반도에 대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역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와 일정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는 사실도 한계라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지역 분리주의 시위대 진압을 위해 배치한 군대를 복귀시키는지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자국군 병력을 철수시킬 것인지가 합의 내용의 이행을 위한 선행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증시 영향은 제한됐다. 회담이 열리는 동안 러시아증시의 미섹스지수는 1.2% 올랐다.

미국증시는 이날 S&P500지수가 0.14%, 나스닥이 0.23% 올랐지만 다우지수가 0.1% 하락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4자회담에는 케리 장관과 라브로프 외무장관 그리고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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