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이틀째,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 여객선 사고 이후 불안감이 커진만큼 여행 일정의 안전여부를 재검토 하기 위해서다.
연합뉴스는 17일 경남교육청이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기상변화 등 안전사항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즉시 취소하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교육청은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 준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공문을 보냈다. 특히 현장체험학습 전 일정에 교사가 의무적으로 동참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유형·상황별 안전수칙과 대처 요령을 학생들에게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교육청 역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 시 안전에 우려가 있을 경우 행사를 즉각 취소하라고 일선학교에 지시했다.
시교육청은 특히 배나 비행기를 이용한 현장체험학습이 예정돼 있는 경우 보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 현장체험학습 계획을 파악한 후 안전에 우려가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미 현장체험학습을 떠난 학교에 대해서는 안전에 유념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