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만 하루가 지난 17일 오전 실종자들의 시신이 사고 선박에서 속속 인양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잠수부들이 선체에 진입해 남성 시신 1구와 성별이 확실치 않은 1구의 시신을 선체 밖으로 인양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현재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78명이다.
현재 바닷속 시야가 흐리고 조류가 강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물흐름이 멈추는 정조 시간에 맞춰 수색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 확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사고지점에 비가 예보돼 수색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 오후 늦게부터 밤사이에는 10~4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유속도 빨라 신속한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