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사진=뉴시스)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완봉승에 버금가는 완벽한 투구로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잠재운 사이 두산이 삼성에 4-1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5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이 8.2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공격에서는 1번타자 민병헌이 홈런 1개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르며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단연 유희관이었다. 유희관은 9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나바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아쉽게 완봉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나바로는 팀이 유희관에게 뽑아낸 3안타 중 2개를 때려냈고 볼넷도 한 개를 얻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3회초 민병헌의 안타와 후속타자의 희생번트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칸투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민병헌의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은 두산은 내친 김에 상대 실책에 편승해 또 한 점을 뽑아 3-0으로 달아났다. 7회에도 민병헌의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뽑은 두산은 4-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 나바로의 홈런 이후 채태인인 안타로 진루했고 후속타자 최형우가 바뀐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 듯 했지만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