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납품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14일 임직원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상납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신헌 롯데쇼핑 대표를 소환했다.
신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출석이 예정됐으나 취재진을 피해 한 시간가량 앞선 오전 9시께 검찰청사에 도착, 조사실로 직행했다. 신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수사 일지
△3월 27일= 검찰, 롯데홈쇼핑 정모(44) 전 MD와 이모(47) 전 생활부문장 구속. 이씨와 정씨 납품업체로부터 방송 시간 등 편의를 봐주고 납품업체로부터 각각 9억원, 2억 7000여만원 상당 금품 수수한 혐의.
△3월 31일= 검찰, 롯데홈쇼핑 이모(50) 방송본부장과 김모(50) 고객지원 본부장 구속. 이씨와 김씨 인테리어업체에 공사를 맡기면서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사 돈 4억9000만원, 6억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
△4월 8일= 검찰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신모(60)씨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신씨는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시절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리베이트 명목 등으로 챙긴 혐의.
△4월 14일= 검찰, 신헌(60) 롯데쇼핑 대표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2008∼2012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시절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중 일부 등을 건네받은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