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방송된 ‘호텔킹’에서는 아버지 아회장(최상훈)을 죽인 범인으로 재완을 의심하고 있는 모네가 중요한 계약을 망치자 재완이 참았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화를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아회장이 죽은 곳에 모네를 데려가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너희 아빠는 이 자리에서 자살했어”라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자 “네가 알고 싶은 거 다 확인하고 제발 나가”라며 철부지 어린 아이 같은 행동만 하는 그녀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자신이 떠난 후 모네가 수영장에서 죽을 뻔 하자 재완은 그녀를 위협하는 짓들을 그만둬 달라며 중구(이덕화)를 찾아가 부탁했지만, “네가 누이 때문에 정신 못 차릴수록, 난 그 아이가 미울 것 같다”고 답변하는 중구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감정을 숨기고 절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모네를 찾아간 그는 공포에 질린 듯한 모습을 보고는 “사실은 무서워 죽겠잖아. 네가 발버둥 쳐봐야 아무것도 알아 낼 순 없어. 더 다치기 전에 가”라고 소리치며 그녀를 내모는 등 중구에게서 모네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악인을 자처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이동욱은 자신을 오해해 자꾸만 일을 망치려고 드는 모네에게 화가 나면서도 한 없이 여린 그녀의 모습에 연민을 느끼는 캐릭터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모네를 빌미로 자신을 협박하는 중구에게 분노와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그녀를 지키기 위해 감정을 억누르는 절제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주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키고 엘리트 호텔리어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반격에 나선 이동욱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호텔킹’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