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제6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브릭스가 1000억 달러(약 103조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7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6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기금 조성이 공식 승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테가 장관은 미국 워신턴D.C.에서 열린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브릭스는 지난 2012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상회의에서 유사시에 대비해 1000억 달러의 기금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중국이 410억 달러,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가 각각 180억 달러를 내고 나머지 50억 달러는 남아공이 분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릭스 정상회의는 2014 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나고 나서 2일 뒤인 7월 15일 브라질 북동부 포르달레자 시에서 열린다.
브라질 정부는 정상회의를 이용해 브릭스와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간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언론들이 전했다.